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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16_Old + New Combination

최종 수정일: 2023년 12월 25일


이제 바탕식재과 블록식재 개념을 알았으니, 이 두 가지 접근법의 차이를 효과적으로 대비시켜 어떤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보자.


규모가 큰 곳에서는 보통 실패를 무릅쓰고 새로운 디자인 시도를 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된 품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경우 참신성과 이노베이션이 떨어진다. 바탕식재도 일종의 집단식재 (Matrix planting, being a kind of Mass Planting)이므로 Mass Effect를 블록 Blocks과 결합시킴으로서 참신성과 이노베이션을 보완할 수 있다. 즉 작은 블록에 식재할 식물을 디자이너나 정원가에게 친숙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새로운 식물을 심는 절충안을 적용하는 방식이다. 이 소그룹 블락은 다른 식물과 믹스되어 있지 않으니 특정 방식으로 길러야 하는 식물을 심기에도 좋고, 꽃이 지고 난뒤 지저분해 보이거나 여름 무렵 잘라내기 (Mid-season Pruning)도 편한 장점도 있다.


블록을 새풀이나 그와 유사한 식물로 구성된 바탕식재와 조합하는 것은 결국 old한 블록식재를 new한 자연주의형 식재와 결합하는 것이므로 대비효과를 연출할 수 있다. 서로 다른 특성을 지닌 식물들을 대비시키는 아주 심플하지만 창의적인 컨셉에서 출발할 수 있고, 이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질서정연한 블로형 식재에서 벗어나 식재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. 파종해서 만든 야생화 초지 주변에 식물들을 소그룹으로 심어 화단을 조성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. 아래 예를 살펴보자.


참고: Planting: A New Perspective by Piet Oudolf & Noel Kingsbury, 식재디자인 새로운 정원을 꿈꾸며 (옮긴이 오세훈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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